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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전망] 올 러시아 수출 8억달러선 그칠 듯
입력1999-02-04 00:00:00
수정
1999.02.04 00:00:00
올해 우리 기업의 대(對)러시아 수출은 지난해보다 1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4일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대러시아 수출 및 대금회수 동향」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제한적 모라토리엄(대외지불유예)을 선언한 이후 종합상사 등 대부분의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교역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대우, 쌍용만 지난해 실적의 90%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은 수출물량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있다며 올해 대러시아 수출실적은 8억달러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8~11월중 대러시아 수출실적은 1억8,100만달러로 월평균 4,5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직전의 월평균 1억3,000만달러에 비해 절반이상 감소했다.
무협은 또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제한적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회수가 불투명했던 수출대금이 대부분 커다란 차질없이 회수됐으며 직전에 이뤄졌던 수출계약 역시 별 어려움없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러시아 수출실적은 18억달러, 97년은 20억달러에 달했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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