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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용 환경부장관 "대운하 건설은 경제·환경 대재앙"


이규용(사진) 환경부 장관은 "`운하' 건설이 환경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과 식수원 보호 차원에서도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장관은 지난 15일 저녁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운하는 건설은 물론 유지하는 데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누가 봐도 경제성이 없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결과적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한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운하 프로젝트'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수질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1990년대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며 "팔당댐 상수원 같은 데는 나룻배도 못 띄우게 하는데 화물선을 띄우려 한다. 국민 중 3,000만명이 식수로 사용하는 강의 수질이 걸려 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호우가 쏟아지면 대운하 인근 도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갑문을 이용해 홍수를 조절하겠다는 주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의 무서움을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부터 환경부 장관직을 맡아온 이 장관은 행정고시 21회로 1990년부터 대기보전국장ㆍ수질보전국장ㆍ환경정책국장ㆍ차관 등 환경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환경 전문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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