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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자인의 세계화' 절호의 기회

'디자인코리아 2005' 주관 한국디자인진흥원 김철호 원장


“우리나라가 세계적 디자인 산업의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다.” 김철호(59)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24일 다음달 1일부터 열흘 동안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05’의 의미를 이렇게 규정했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03년 시작돼 격년제로 개최되는데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와 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가 인증하고 있다. 올 행사는 ▦‘서울세계베스트디자인전’ ▦디자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디자인국제회의’ ▦‘디자인산업 발전전략보고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준비 마무리에 바쁜 모습의 김 원장은 디자인코리아의 개념을 ‘한국 디자인의 세계화’와 ‘디자인을 통한 비즈니스 활성화’ 등 2개의 축으로 규정했다. 김 원장은 “이제 디자인도 산업인 만큼 개별 기업체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비즈니스 마인드를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의 그러한 원칙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이번 행사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세계베스트디자인전’에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상(Red-dot Design Awards), 미국의 우수산업디자인상(IDEA) 등 16개국, 17개 디자인 인증기관이 엄선한 532개 굿디자인(Good Design) 상품이 선보이는 것이 그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행사기간에 독일의 세계적인 디자인인증기관인 iF디자인센터의 랄프 위그맨 센터장과 따로 만나 상호디자인인증제도에 관해 실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호주와 싱가포르와는 이미 우리나라 굿디자인(GD)마크와 이들 국가의 인증마크와의 상호인증제도에 관한 협의를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국내 업체들이 이들 국가에 수출할 때 별도의 비용을 들여 관련 인증을 따지 않아도 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디자인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물론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 그가 기울인 노력도 만만치 않다. 세계 베스트 디자인전을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올 한해 내내 영국ㆍ독일ㆍ미국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것. 덕분에 지난 여름에는 보름 넘는 기간 동안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한편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LG전자 디지털디자인연구소장(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5월 진흥원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처음 공모한 원장직에 취임한 그는 초기에는 30여년 몸담았던 민간 기업을 벗어나 새롭게 시작한 업무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고. 김 원장은 하지만 “국가적인 디자인 사업을 관장하는 만큼 보람도 많지만 정부 정책을 집행할 때 책임감을 갖고 지속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나 담당 부서가 일관성을 갖고 일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김 원장은 “‘디자인코리아 2005’를 세계적인 디자인 비즈니스 행사로 확실히 인식시켜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디자인 강국으로 진입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남다른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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