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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비정, 포항선적 어선 1척 나포

동해 北 EEZ 침범 혐의…한국인 4명 등 7명 승선<br>“(함북 김책시) 성진으로 끌려간다” 통화 후 끊겨

동해상에서 조업하던 포항 선적 '대승호'가 북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한 혐의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

해양경찰청은 8일 북한의 EEZ로 추정되는 동해상에서 오징어 채낚이 어선 대승호(41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단속돼 함경북도 김책시 성진항으로 끌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대승호는 오징어잡이를 위해 지난 1일 포항 동빈항을 출항, 9월10일께 귀항할 예정이었으며 선장 김칠이(58)씨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 3명의 선원이 타고 있다.

대승호는 독도 북동쪽 황금어장인 대화퇴(大和堆) 어장에서 조업 중 7일 오후 6시30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했지만 8일 오전 5시30분까지 추가 위치보고를 하지 않았다.



해경에 따르면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35분께 위성전화로 대승호에 "지금 북한 경비정에 끌려가느냐"고 물었으며 대승호 쪽에서 "네"라고 답했다. 이어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성진으로 간다"는 응답 후 교신이 끊겼다.

동해 오징어 조업의 중심기지 역할을 하는 대화퇴 어장은 북한 EEZ과 인접해 있으며 남한 면적의 1/3인 3만600㎢에 달한다. 50%는 한ㆍ일 중간수역에 걸쳐 있다. 대화퇴는 1920년대 일제 강점기에 동해 수로를 탐사한 측량선 '야마토(大和)호'의 이름과 주변보다 수심이 얕아 물고기들이 먹이를 찾아 많이 몰려드는 퇴(堆ㆍbank)를 합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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