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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챔프' 왓슨 "시즌 3승 보이네"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3R

사흘간 파5홀서만 11타 줄여 선두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이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시즌 세 번째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왓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CC(파72·7,26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쳤다.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왓슨은 1타 차 2위인 스콧 랭글리(25·미국)와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보기 드문 왼손잡이 맞대결을 펼친다. 1976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왼손잡이 챔피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왓슨이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열쇠는 파5홀이었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313.9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왓슨은 12언더파를 기록하는 가운데 11타를 파5홀에서 줄였다. 사흘간 모두 12차례 파5홀을 공략해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았고 나머지 2개 홀에서는 파와 보기를 1개씩 적어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위(10언더파),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이 4위(9언더파)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 뒀다. 지난주 유럽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줄였지만 공동 14위(6언더파)에 머물렀다. 첫날 9타나 줄이며 선두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전날 6오버파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공동 20위(5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56위(이븐파),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공동 65위(2오버파)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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