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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허커비 돌풍'

공화 아이오와 여론조사서 1위<br>민주 후보들과도 박빙승부 관측


내년 11.4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공화당에 '허커비 돌풍'이 불고 있다. 뛰어난 유머감각과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침례교 목사출신 마이클 데일 허커비(52) 전 아칸소 주지사가 공화당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3일(현지시간) 공개된 라스무센 리포트의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그는 28%의 지지율로 부동의 선두였던 미트 롬비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25%)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2%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들과의 본선 경쟁력도 상당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허커비가 힐러리와 맞붙을 경우 힐러리 46%, 허커비 45%, 오바마와의 대결에서는 허커비 41%, 오바마 45%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됐다. 올 초만 해도 당내 지지도 5%로 무명이었던 그가 급부상한 배경에는 이혼과 낙태, 동성애, 총기규제를 반대하는 공화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기독교 우파가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아칸소주 출신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닮은 꼴이기도 한 허커비는 이제 부시 대통령 재선의 최대기반이었던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허커비의 자금력과 조직력이 아주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은 너무 성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도 선거전문가들은 허커비가 내년 1월 3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승리할 경우 돌풍의 핵이 되면서 대선판도가 급격히 요동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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