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더원(본명 정순원ㆍ38ㆍ사진)이 MBC ‘일밤-나는 가수다 2’의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2012 가왕전’에서 이은미를 제치고 가왕(歌王)의 자리에 올랐다.
더원은 팝송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과 이승철의 ‘그 사람’을 파워풀한 목소리로 불러 ‘보스 사이즈 나우(Both Sides Now)’와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부른 이은미보다 많은 청중평가단 지지 표를 얻었다.
지난 9월 ‘새 가수 초대전’으로 ‘나가수2’에 합류한 더원은 세 번의 공연만으로 ‘9월의 가수’에 선정돼 최단기 명예졸업 기록을 세웠으며, 5월~11월의 가수 7명이 서바이벌 방식으로 벌인 경연에서 국카스텐ㆍ소향 등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더원은 “매주 한 명씩 탈락하는 가왕전 규칙, 매주 새 곡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ㆍ심리적 부담이 컸다. 특히 4강전부터 매주 두 곡을 불러야 해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16년간 음악활동을 해온 제게 나가수는 사람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앞으로도 ‘가왕될만 했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어떤 무대에서도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왕 타이틀을 놓친 맨발의 디바 이은미에 대해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인데 결승전에서 조금 양보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더원은 내년 1월 리메이크곡ㆍ신곡 8곡 정도를 담은 앨범을 내고, 2월 전국 6개 도시 공연을 시작하며, 소녀시대ㆍ동방신기 등 여러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한 경력을 살려 ‘노래 잘 하는 법’을 담은 책도 낼 계획이다. /피플팀 peopl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