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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녀 목걸이 2억원 vs 3천만원

남친-디자이너 폭로전…17평 전세 살아 '수억 용돈' 거짓 유력


'4억 명품녀'의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4억 명품녀' 김모 씨는 지난 7일 케이블 채널 Mnet <텐드인더시트>에 출연해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 원이다"고 밝혀 구설에 올랐다. 김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그의 목걸이를 제작한 디자이너, 김씨의 남자친구, 김씨의 전 남편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2억 원 목걸이'가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김씨의 목걸이를 제작한 디자이너 배재형씨는 싸이월드를 통해 "목걸이는 2억 원이 아닌 3,000~4,000만 원대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목걸이 가격이 미지급됐다고 밝혔다. 배씨는 방송에서 말한 김씨의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4억 명품녀'의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배씨 주장에 김씨의 남자친구가 반격하고 나섰다. 김씨의 남자친구는 "배 씨가 목걸이 가격을 높게 받기 위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4억 명품녀 진실공방'은 목걸이를 둘러싼 배 씨와 김 씨의 폭로 전으로 변질했다. 두 번째 전쟁은 책임자 색출 과정에서 불거졌다. 김씨는 대중에게 비난을 받고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등 혐의로 조사를 받자 "방송에서 한 말은 방송을 위해 제작진이 시킨 것이다"고 주장했다. Mnet 측은 보도자료를 내 김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Mnet 관계자는 "김씨가 한 말이고 제작진의 설정은 없었다. 제작진은 오히려 김씨의 발언 수위를 낮췄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논란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작진에게 받은 대본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Mnet은 김씨의 촬영 원본 테이프 등을 공개해 책임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김씨와 Mnet의 각기 다른 주장과 폭로전은 계속되고 있다. 17평형의 연립주택은 논란을 가열시키는 결과는 낳았다. 정부 관계자는 김 씨가 강남구에 있는 17평 크기의 연립주택에 세 들어 산다고 밝혔다.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사용하며 수억 원대 명품을 갖고 있다는 김 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일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방송사인 Mnet에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확대 과장 방송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전남편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다. 전남편 문모 씨의 주장으로 '4억 명품녀 논란'은 미스터리 장르에서 <사랑과 전쟁>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문씨는 한 언론 매체에 김씨와 결혼 증명서와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4억녀 진실공방' 해결사로 나섰다. 문씨는 "김씨가 방송에서 밝힌 내용은 대부분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17평 집도 사실이 아니다"며 진실논란에 대해 김씨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위장 이혼' '위장 전입' '폭력으로 쌍방 폭행' 등 개인사 폭로했다. 결과적으로 김씨의 사생활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만 커졌다.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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