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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부문 2,000兆 투자

초고속 성장 유지·수입의존도 축소 위해 2020년까지<br>에너지세 신설·외환보유고 활용 확대도


中, 에너지부문 2,000兆 투자 초고속 성장 유지·수입의존도 축소 위해 2020년까지에너지세 신설·외환보유고 활용 확대도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관련기사 • 후진타오 진두지휘… '에너지 블랙홀' 가속 • 국내 플랜트업계 "사업기회 늘것" 기대 • 한국 에너지 투자규모는 '쥐꼬리'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에너지 부문에 투자한다. 이는 200조원을 갓 넘은 한국의 올해 예산(특별회계 포함)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국 정부는 이같이 엄청난 에너지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에너지세를 신설하고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에너지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2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양푸창(楊富强) 미국에너지기금회 부주석은 지난 26일 베이징(北京)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중국 에너지정책과 투융자 고위 포럼’서 “최근 미국 에너지기금회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동 조사한 결과 중국의 에너지 투자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8조위안(약 2,19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에너지 절약, 신에너지, 환경보호에 7조위안의 투자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 같은 전략은 연간 1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확보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중국 과학원의 옌루광(嚴陸光) 원사는 “중국은 2050년 연간 석유 소비량 8억톤에 자체 조달량이 2억톤 안팎으로 석유수입 의존도가 75%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석유수입 의존도는 2003년 36.5%에서 지난해 47%로 뛰는 등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투자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아프리카 등지에 대한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고 에너지세 신설 등 재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또 최근 ‘국가에너지부’ 신설을 확정하고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로 자원투자를 확대하는 등 국가 차원의 에너지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국유 에너지 기업들의 석유탐사가 크게 늘어 시노펙(중국석유화학공사)과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투자규모는 지난해 3,955억8,000만위안(약 48조원)으로 당초 목표치를 18.8% 웃돌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토 내 석유개발에도 적극 나서 석유 잔존 매장량이 20억4,3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하지만 중국의 에너지 확보정책은 전세계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해 전세계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고 아울러 환경재앙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화석연료 규제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7/05/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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