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의 반응이 없어 공동위 개최를 못 했는데 어제 북한이 동의해왔다”며 “회의 개최일을 6월 26일로 제의해와 오늘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국장급인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력지구발전기획단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번 공동위 의제는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다만 지난 2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으로 몰고간 뒤 열리는 첫 국장급 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개성공단 공동위는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후 재가동 합의 과정에서 출범했으며 남북은 분기에 한 번씩 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4차 회의 이후 북한은 우리측의 지속적인 회의 개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자출입체계 전면 가동, 인터넷 설치, 상사중재위원회 운영 방안 등 각종 현안을 북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