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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대선 패배 승복' 연설 요지]

다음은 3일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행한 연설 요지다.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해 그와 부인 로라 여사에게 승리를 축하한다는 말을 했다. 우리는 국가의 분열 위험과 단결의 절박한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 나는 우리가 치유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미국에서는 한 표 한 표가 가치가 있으며 모든 표가 계산돼야 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장기간의 법적 절차가 아니라 유권자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 우리가 승리할가능성이 있다면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하이오주에서 잠정투표를 모두 집계하더라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만큼의 표를 얻는 것은 불가능함이 이제 명백해졌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선거에서 이길수 없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은 더 나은 미국을 위한 비전이었다. 지난 2년간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여러분들 가운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된 것은 영광이며 축복이다. 전국에 계신 여러분들을 모두 포옹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다. 내 러닝 메이트인 존 에드워즈에게도 감사한다. 존과 나는 우리가 가족들에게너무나 많은 빚을 지고 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운동의 전과정을 고상함과용기와 정직으로 도운 아내 테레사와 바네사, 앨릭스, 크리스, 앤드리, 존 등 아들,딸, 그리고 엘리자베스 에드워즈 여사에게 감사한다. 또한 그동안 나를 지지해온 동지들,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국가와 변화의 가능성을 향한 그들의 열정은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이 나라와 함께 할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한 민주당과 공화당원 무소속, 그리고 누구를 지지했든 투표한 모든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선거운동본부 책임자 메리 베스 캐힐의 헌신적 노력에도 사의를 보낸다. 저금통을 털어 내게 보내준 어린이들, 나를 위해 휴가를 내 일해준 학생과 봉사자들에게도 감사하며 그들에게 신념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여러분은 변화를 일궈냈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는 장차에도 또다른 변화를 성취하기 위해 계속나아갈 것이다. 시간은 다시 오고 선거는 다시 치러질 것이며 여러분의 활동과 여러분의 표가 세상을 바꿀 때가 다시 오리라는 것을 약속한다. 이것은 싸울만한 가치가있는 일이다. 특히 미국의 국민에게 말하고 싶은 바는 내가 이 여정에서 여러분들로부터 듣고 배울 수 있는 영예와 축복을 누렸다는 점이다. 나는 여러분들의 투쟁과 희망을 알고 있고 이것들은 이제 나의 일부가 됐다. 여러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들을 위한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일했고 싸웠다. 나는 이로 인해 약간이라도 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미국의 선거에서 패자란 없다. 당선과 낙선에 관계없이 모든 후보는다음날 아침이면 미국인으로 눈을 뜨기 때문이다. 이것이야 말로 이 지구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영광스럽고 괄목할만한 재산이다. 이러한 축복은 의무와 함께 온다. 우리는 지금 우리 국가를 위해 함께 일해야한다. 우리는 공통의 대의를 찾아야 하며 분노나 소요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미국은 단결을 필요로 하고 있고 더 많은 온정을 갈구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몇년간 이런 가치들을 증진시키기를 희망한다. 나는 당파적인 분열을 치유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내 지지자들에게는 어려운 시기임을 잘 알지만 그들에게, 여러분 모두에게 이 일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지금 우리 병사들은 그 어느때보다 위험에 처해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해 이라크에서, 또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나는 나의 정당, 민주당이 우리의 희망과 이상에 충직할 것임을 확언한다. 이번선거전에서 우리가 시작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되찾게 하고 건강보험을 특권이 아닌 미국인들의 권리로 만들며 환경을 지키고 평등을 실현하며 과학을 발전시키고 미국이 세계에서 존경을 되찾도록 할것이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빨리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나라는미국이기 때문이다. 나는 상원의원으로서 20년간 미국을 위해 복무할 영광을 누렸지만 앞으로도 내가 배웠고 내가 함께 해온 원칙들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동안의 선거전에서 우리가 지지했던 것들과 우리가 성취해온 일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우리가 선거전을 시작할 때 아무도 우리가 이렇게 접전을 벌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변화, 우리 국민과 우리 가족의 생활에 진정한 변화를 추구했고 미국에 대해 이러한 선택의 정의를 내렸다. 나는 우리의 집회에 참가해준 사람들을 통해 미국은 ㎢淪?뿐만 아니라 선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이 자리를 떠난다. 그 기도는 너무나 간단하다. 신이여미국을 축복하소서.』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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