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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시리아에 무기지원 반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미국의 반군 지원 가능성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적절한 접근법은 아니다"라며 "그런 군사적 해결방안은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은 현장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확증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반 총장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는 일련의 결정적 증거를 통해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여를 끌어온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적 방안을 더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면서 따라서 무기 지원은 시리아 정부와 반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3일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면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대한 유엔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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