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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채권발행 7월 171억弗 사상최대
입력2004-08-02 19:09:55
수정
2004.08.02 19:09:55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늘어 지난달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채권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이머징마켓의 채권발행액은 171억달러로 지금까지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 1월의 17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채권발행자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전에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채권발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먼 브라더스의 카우쉭 루드라 연구원은 “지금 발행되는 채권들 가운데 상당수는 연초에 기회를 놓친 경우”라며 “당시에는 미국 금리가 연말쯤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최저점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채권 발행 열풍은 투자은행에는 좋은 수입원이 되고 있다. 지난달 도이체방크는 127억달러의 채권발행을 주선했고 씨티그룹과 JP모건의 주선액은 각각 107억달러와 71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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