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새 모델 나온다

"뉴 캠리 다시 추월하자" 연비 개선해 올 하반기 조기 출시





뉴 캠리 돌풍 잠재울 '쏘나타ㆍK5' 뜬다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새 모델 나온다"뉴 캠리 다시 추월하자" 연비 개선해 올 하반기 조기 출시

김광수기자bright@sed.co.kr






































현대기아차가 출시 1년 밖에 안된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차량의 새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시장에서 토요타의 뉴 캠리 하이브리드에 밀리지 않기 위해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한 것. 자동차업계는 새로 나오는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뉴 캠리 하이브리드에 밀린 연비 경쟁에서 다시금 앞서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연비가 개선된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의 2013년형 모델이 시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급피치를 올리는 이유는 경쟁차종인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와의 연비 경쟁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혹평까지 더해져 새로운 전기 마련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10월께 토요타는 연비가 20% 개선된 뉴 캠리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기존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9.7㎞/ℓ로 쏘나타 하이브리드(21.0㎞/ℓ)에 비해 낮았으나, 뉴 캠리는 공인연비가 23.6㎞/ℓ까지 올라갔다. 이에더해 국내 시장에선 토요타는 기존 모델에 비해 300만원이나 가격을 낮춰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를 정조준했다.



같은 시기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악평을 쏟아냈다. 컨슈머리포트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저구름(저항)타이어로 연비를 개선했지만 오히려 제동 거리가 늘어나 위급상황 대처가 늦다. 가스에서 전기로 동력이 전환될 때 저속에서 차체가 흔들린다.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연비 차이가 크지 않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때문에 컨슈머리포트에서 쏘나타 가솔린 모델은 8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69점을 받는데 그쳤다. 미국에서 출시 초기 2,000대 가량 팔리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현재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사정이 이렇자 현대기아차는 작년 말부터 국내외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역풍에 맞섰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고객이 30일 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다른 차량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배터리, 모터 등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무상 보증기간도 6년-12만㎞에서 10년-20만㎞로 확대했다. 한발 나아가 최근 미국에선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배터리를 평생 교환해주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 같은 맞불작전에도 불구, 판매가 신통치 않자 현대기아차는 결국 전략을 전면 재수정, 성능개선 모델 출시를 올해 하반기로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1년 만에 새 차나 다름없는 모델을 내놓겠다는 건 그만큼 현대기아차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당초 내년에 성능개선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었다”며 “전략을 바꿔 신모델을 올 하반기 내놓기로 한 것은 가뜩이나 올해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에서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