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 2차 전지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와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롤투롤 장비 수요 증가로 올해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9% 늘어난 9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5%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피엔티는 국내 1위 롤투롤 장비 업체이다. 롤투롤 시장 점유율은 31.8%에 달한다. 1·4분기 기준 전체 매출 구성은 IT 부품용 장비가 76%, 2차 전지용 장비가 19%, 반도체용 장비가 5%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이유는 신규 사업으로 진행된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 카메라 모듈 조립장비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이들 물량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률이 10%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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