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은 전증희(82ㆍ사진) 회장이 의학발전과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개인사재 37억여원을 의료법인 을지병원에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증식은 이날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을지병원에서 전 회장과 홍성희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 회장은 1997∼2010년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매년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13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또 그동안 남편 박영하 박사와 함께 현금 100억원과 부동산 등 사재 300억여원을 기부하며 개인재산 사회환원을 꾸준히 실천해왔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을지재단은 지난 1956년 을지로 산부인과 병원으로 시작해 현재 의료ㆍ교육ㆍ문화복지ㆍ학술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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