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가 디스플레이제품의 발열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개발해 8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전자재료 전문기업 SSCP는 17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소재인 그래핀과 에어로젤을 활용한 초단열 열확산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허출원을 진행중인 이번 제품은 열원에서 발생하는 열을 그래핀을 이용해 수평방향으로 극대화한다. 에어로젤을 이용해 수직방향으로 열전달을 최소화해 인쇄회로기판(PCB)모듈로부터 발생된 열이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달되는 것을 방지한다. SSCP측은 다국적 IT업체와 진행 중인 특허검증이 이번 달에 마무리 된 후 8월부터 구미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SCP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최근 가벼워지고 있는 스마트기기의 트랜드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SCP는 TV등 디스플레이제품 패널의 두께가 얇아지고 칩의 집적화 돼 발생하는 발열문제를 최소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열원과 발광원의 거리가 가까워 열로 인한 수명단축과 핫스팟(Hot Spot)으로 색변화 현상이 있었지만 이번 기술로 이런 문제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현 SSCP 대표는 “이번 제품 개발로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약 8,000억원 규모의 방열필름시장에서 점유율을 15%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SCP는 이 같은 신제품 개발 소식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52% 오른 3,055원에 장을 마쳤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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