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국내 마운드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실전에 투입하겠다는 류중일(51) 삼성 감독의 배려다.
류 감독은 27일 “임창용에게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구위 문제가 아닌, 시간과 적응의 문제”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26일 4시간 30분여의 협상 끝에 계약(1년 연봉 5원원, 플러스 옵션)을 마치고, 류중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 소식을 알렸다.
임창용은 지난해 12월부터 괌 개인훈련을 통해 구위를 가다듬었고, 컵스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해 4차례 실전등판(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끌어올려 당장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임창용도 “비 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던질 준비는 돼 있다”며 “시차적응만 마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임창용은 27일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28일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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