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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그널에 채권금리 큰폭 하락

5년만기 0.07%P 내려 "추가 하락 여지도 충분"

채권금리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하’ 시그널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경기둔화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이상 한은이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채권시장이 판단했다는 의미다. 시장관계자들은 금리인하 가능성과 기관들의 물량확보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채권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내린 연 5.08%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01%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통위 결정 이전만 해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등 오전 한때 국채선물 가격이 24틱(3틱=0.01%포인트)이나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가 금리와 관련해 매파 발언을 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콜금리 결정 이후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진단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는 강세로 반전했다. 국채선물은 25틱 급등한 108.19로 돌아섰다. 시장이 이 총재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발언을 결국 금리인하 시그널로 받아들여 채권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오전만 해도 부정적 기류가 강했으나 이 총재의 우호적 발언으로 시장 심리가 안정되면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상 채권 매도는 쉽지 않을테고 외국인과 달리 기관들의 채권물량 확보도 충분하지 않아 매수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최근 금리가 크게 내렸지만 추가 하락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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