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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융합산업의 핵심인 터치센서 모듈과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이 광주에 들어섰다. 광주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가전, 광산업, 문화산업 등과 접목,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터치융합산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터치센서 모듈 및 패널생산 업체인 솔렌시스는 최근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에 터치센서 모듈 및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솔렌시스는 모두 110억원을 투자, 첨단과학산업단지내 광산업 집적화단지내 5,131㎡ 부지에 클린룸, 생산동 등 연면적 3,172㎡ 규모의 공장을 지었다. 솔렌시스는 앞으로 이곳에서 터치스마트폰용 터치센서 모듈 및 패널을 월 50만개씩 생산하게 된다. 솔렌시스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정전용량방식 터치패널을 개발한 엔지니어와 함께 국내 반도체 제조기술을 접목, 생산수율 90% 이상의 성공적인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정전용량 방식은 사람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전류를 인식해 작동하는 기술을 말한다. 정전용량방식 터치패드의 설계·제조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솔렌시스는 첨단과학산업단지 공장 준공에 이어 첨단과학산업단지에 1만6,500㎡의 부지를 추가 확보, 2011년 하반기에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태국·캄보디아 등에 공장 건설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터치센서 분야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그동안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을 보유하지 못해 최근 3년간 5조원 규모의 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솔렌시스의 공장은 그 자체로 터치센서 생산 공장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3.1인치부터 10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터치패널을 주문방식으로 양산함과 동시에 터치센서 설비공정 프로젝트 수출을 통한 로열티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적용범위가 나날이 커지는 터치센서기술을 전략산업인 자동차, 가전, 광산업, 문화산업 등에 접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우관제 솔렌시스 대표는 "광주가 연구·생산·교통 등의 인프라를 두루 갖춘 최적지인데다 특히 광주시가 저렴한 장기임대 공장부지 제공과 각종 정책자금 등의 지원에 나서 광주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광주가 터치융합산업의 메카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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