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4일 광주점의 도움으로 집수리를 마치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탈바꿈한 광주 동구 산수길 한모(85)씨 집을 ‘롯데 러브하우스 14호점’으로 명명했다.
한씨는 고혈압과 노인성 질환을 앓으면서 거동이 불편한 아내와 함께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어렵게 살고 있다.
슬하의 2남 1녀도 신체적 장애가 있거나 가정생활이 여의치 못하다.
집도 아주 낡아 창문은 외부의 찬 공기가 드나들 정도로 훼손됐고 실내는 벽지와 장판이 오래돼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며 전기시설도 노후돼 누전 위험이 상존한 상태였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광주보훈청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한씨 집을 러브하우스 14호점으로 선정하고 14일 직원들을 보내 창호와 문짝을 새것으로 바꾸고 커튼을 새로 달았다. 또 전선 정리, 장판 교체, 쿠션 매트 설치, 도배 등 집 수리를 말끔하게 마쳤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소외된 이웃에게 집고쳐주기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하고 지난 2004년 ‘롯데 러브하우스 1호점’을 시작으로 집고쳐주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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