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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넘치는데… 새해 골프장 42곳 또 개장

서울춘천고속도로 주변 7곳 최다…회원모집 경쟁도 치열


내년 개장하는 옥스필드CC

오는 2011년에도 신규 골프장이 무더기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고 다양한 골프코스가 선보이는 것은 골퍼들에게 희소식이지만 지역별로 골프장 과잉공급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특히 지방 골프장의 경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8홀 이상 골프장 42곳이 내년 중 문을 연다는 계획 아래 마무리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충북 8곳, 경기 7곳 등이 뒤를 잇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강원의 춘천과 홍천 지역. 이곳에서는 남춘천ㆍ산요수웰니스카운티ㆍ파가니카ㆍ휘슬링락ㆍ클럽모우ㆍ힐드로사이ㆍ엠스클럽 등 무려 7곳이 내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고속도로 인접지역 유휴지가 골프장 부지로 각광 받게 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골프 수요가 분산되면서 예약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급락한 수도권 골프장회원권 시세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운 원인이 된다는 시각도 있다. 대량공급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튀는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는 곳들이 많은 점도 특징이다. 내년 개장 예정분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회원제골프장들은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는 만큼 회원모집을 위해 차별화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 수년 전만 해도 동반자 할인 및 가족회원 등록 등의 특전은 분양가 5억원 이상 클럽에서만 보장했으나 이제는 2억원 이하에서도 이 같은 특전이 제공될 정도다. 단순히 골프 치는 장소를 넘어 가족ㆍ생활ㆍ문화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곳이 많아진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지역마다 퍼블릭(비회원제) 골프장들도 생긴다. 상대적으로 골프장 공급이 부족한 경기 서북부 파주에 파주(18홀)와 스타밸리(27홀)가 문을 열어 회원권이 없는 골퍼들의 부킹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의 마론뉴데이는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36홀을 갖춰 ‘중부권의 레이크사이드’격임을 내세운다. 가평 크리스탈밸리 계열인 크리스탈카운티(충북 진천)는 고품격 퍼블릭을 표방한다. 그러나 올해 전국 골프장이 400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골프장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올해 경영난 등으로 10여개 골프장의 주인이 바뀌었다. 내년부터 입장료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다시 부과되는 지방 회원제골프장의 경우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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