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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내년에도 부진
입력2002-09-25 00:00:00
수정
2002.09.25 00:00:00
IMF, 성장률 3.7%로 하향·피치도 2.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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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라크 쇼크로 휘청거리는 세계경제가 내년에도 부진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통화기금(IMF)는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했던 4.0%보다 0.3%포인트가 낮은 3.7%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도 이날 반기별로 발간되는 세계 및 신흥시장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각각 1.5%, 2.5%안팎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6.3%, 내년 5.9%로 중국을 뺀 아시아 신흥공업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IMF는 오는 27ㆍ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57차 연차총회에 앞서 발표한 WEO를 통해 내년 세계경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전세계적으로 무역과 산업생산이 활기를 띄면서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회계부정의 여파, 전세계적인 주가하락, 이라크 공습우려 등으로 내년성장률이 지난 4월에 예상했던 4.0%보다 낮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IMF는 그러나 올해 성장전망 2.8%를 그대로 유지했다.
미국 경제성장 전망은 올해 2.3%에서 2.2%로, 내년은 3.4%에서 2.6%로 모두 하향조정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내년 5.9%의 경제성장이 예상돼 7.2%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가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우리나라의 경기회복기조는 아시아 국가들중 가장 확고하며 그 이유는 활발한 국내소비와 수출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또 우리나라가 최근 부동산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올해와 내년 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5월 금리를 인상했으나 원화절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고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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