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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전문 언론매체 '된서리'

수익성저하로 CNNfn 방송중단·FEER는 월가전환

미국의 경제전문언론매체들이 수익성 저하로 문을 닫거나 발행규모를 대폭 줄이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은 계열사인 경제전문케이블 CNNfn이 오는 12월 중순부터 방송을 중단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1995년 개국한 CNNfn은 때마침 불어 닥친 증시호황과 정보기술(IT)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인기를 누려왔으나 이후 주가급락과 함께 IT거품이 꺼지면서 시청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CNNfn은 2001년 회사를 떠났던 간판 앵커를 재영입하고 최근 방송의 초점을 월가 업체들에서 개인투자자들로 옮기는 등 자구노력을 강화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CNNfn의 일부 프로그램을 본채널인 CNN으로 옮겨 계속 방송하며 CNNfn에서 70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다우존스가 발행하는 58년 전통의 경제주간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도 이날 경영난 때문에 다음달부터 월간지로 전환하고 직원 8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FEER은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한 후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FEER 발행인인 피터 칸 다우존스 회장은 “일간지와 인터넷 뉴스에 밀리면서 주간지 시대는 막을 내렸다”며 “다음달 17일부터 아시아 정계와 재계, 학계 여론 주도층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지로 다시 태어난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주축으로 전세계적으로 9만명 가량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경제전문매체를 둘러싼 인수합병(M&A)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4억달러에 매물로 나온 금융전문 뉴스웹사이트 ‘CBS 마켓워치’를 인수하기 위해 뉴욕타임스, 다우존스, 파이낸셜타임스그룹 등 유수의 언론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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