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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 무슨 일이…

매매가 상승세 두드러지고 경매 낙찰가율도 고공행진<br>높은 전셋값·배후수요·개발호재에 매수세 꾸준


광명시 일대 주택시장이 차별화된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도시 중 가장 두드러진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경매 낙찰가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21일 부동산114와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7월 0.02%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달 0.02~0.15% 씩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들어서도 1주차와 2주차에 각각 0.09% 올랐고 3주차 역시 0.02% 상승했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4월 87.91%를 기록한 후 90%에 근접하면서 10월 들어 93%를 넘어섰다.

이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도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반응이다. 철산동 B공인 관계자는 "8·28대책 이후 매매 문의가 꾸준히 늘면서 거래가 늘고 실거래가도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철산동 주공13단지 전용 84㎡는 8월 3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3억7,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지면서 두 달새 무려 3,000만원이나 뛰었다. 하안동 주공7단지 역시 1,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는 게 이 지역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수도권 일대에서 광명시 지역이 유독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높은 전셋값, 개발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등 산업지구 수요자와 서울 여의도ㆍ도심권 출퇴근자들의 유입이 꾸준한 상황에서 전셋값이 급등하자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광명시는 올해 전셋값이 15%나 올라 전셋값 급등 지역 중의 하나로 꼽힌다"며 "도심 출퇴근이 유리한 지역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면서 매매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X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창고형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2월 문을 열었고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도 2014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인근 안양 석수 스마트타운에는 오스템임플란트ㆍ잘만테크 등 17개 유망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세종시 효과도 지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다. 거주지 자체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공무원 중 상당수가 KTX 광명역 인근인 광명역세권지구나 소하지구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번에 세종시로 이사하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중간 경유지로 광명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며 "광명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 투자와 거주를 겸해서 광명시로 이전하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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