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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문화향기 담은 서울시립미술관

지역별 특성화·거점화로 균형잡인 문화발전 꾀해<br>국제 문화명소 자리매김

서소문본관

남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북서울미술관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 - 서소문본관
공예·패션 생활미술관 - 남서울미술관
국제 미술교류의장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공공미술 복합공간 - 북서울미술관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미술애호가 박민혜(여ㆍ37)씨는 문화 향유를 위한 가족의 주말 데이트를 준비할 때마다 속이 상했다. 주요 전시장들이 삼청동ㆍ인사동 등 서울 중심부와 강남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 같은 국공립미술관조차도 멀리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해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오는 7월 서울시립미술관의 북서울미술관이 동네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본관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을 중심으로 글로벌을 지향하고 3개 지역 분관을 통해 동네 미술관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며 서울의 명소를 재공략하고 있다.

'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한 서울이 '문화관광'을 표방하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발맞춰 지역 공간별 특성화와 거점화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중구 서소문동의 본관과 경희궁미술관, 관악구 남현동의 남서울미술관, 마포구 상암동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오는 7월 노원구 중계동에 개관하는 북서울미술관까지 총 5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북서울미술관은 강북의 문화거점으로서의 '공공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면적 17,113㎡(약5,000평)에 지하3층, 지상3층의 공간에 전시실ㆍ수장고ㆍ강의실ㆍ어린이갤러리ㆍ아트도서실 을 갖추고 공공미술 콤플렉스(복합공간)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간 약 12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서소문 본관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를 개최해 국제도시 서울의 대표명소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활성화 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이곳은 덕수궁 등 고궁과 인근 미술관, 삼청동과 인사동 갤러리로 이어지는 '미술 벨트'의 중심부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004년에 개관한 남서울미술관은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을 옮겨 지은 작은 미술관으로, 고전주의 건축양식이 돋보인다. 이곳은 디자인ㆍ공예ㆍ패션ㆍ건축 등 미술의 장르를 확장한 '생활미술관 (Living Arts Museum)'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시에 남서울 지역의 미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생활미술ㆍ실기ㆍ체험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확충할 예정이다.

2006년에 개관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의 침출수 처리장의 관리동을 미술작가의 창작스튜디오 겸 전시장으로 개조한 것으로, 지역재생과 활성화의 사례로 꼽혀왔다. 약30개의 스튜디오를 확보한 이곳은 그간 국내 작가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앞으로는 '국제레지던시'로 확장해 국내외 미술 교류의 장과 세계로 뻗어갈 'K아트'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뉴욕에는 모마, 파리에는 루브르부터 퐁피두까지 문화명소가 떠오르듯 서울시립미술관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체계적 미술관 운영으로 서울의 문화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지역 거점화를 통해 서울시 전역의 균형적인 문화발전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은 올해의 주요전시로 6월14일 개막하는 '고갱 그리고 그 이후'전과 10월의 '북유럽공공건축과 디자인'전 등의 국제전을 기획했다. 특히 '고갱전'은 국내 최초의 고갱 회고전인 동시에 고갱 이후의 양식적 영향을 받은 현대미술가를 함께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또한 남서울미술관의 '인간문화재 초대전', 전국 시도립 미술관과 연계한 '시ㆍ도립 미술관 네트워크전', 해외 교류사업의 일환인 '한국대만 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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