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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 높이려 계열사간 흡수합병 잇달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부 상장사들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계열사 흡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건축자재ㆍ레미콘 제조 전문업체인 홈센타는 전날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인 신동양기업을 약 1대 6.2의 비율로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신동양기업은 홈센타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이 100% 출자한 곳으로 지난 1977년 설립돼 기계설비공사 등 전문 건설업에 주력해 왔다.홈센타의 한 관계자는 “신동양기업은 주택건설경기 침체와 홈센타와의 사업 중복 등으로 현재 전문건설업을 중단하고 부동산 임대업만 하고 있는 상태”며 “사업부 조정 차원에서 흡수합병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둔화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더베이직하우스도 최근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계열사 비에이치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하고 경영 효율성 확보에 나섰고 웅진씽크빅도 공무원시험 등 성인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웅진패스원과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당초 웅진패스원의 상장을 계획했지만 최근 교육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합병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롯데쇼핑이 롯데스퀘어를 흡수 합병했고 하이트진로, 씨티엘, 파라다이스 등도 각각 수익성개선 등 경영효율성제고와 사업 시너지 창출 등을 이유로 관계회사와 합쳤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15일 개정 상법이 시행되며 자회사 흡수합병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개정 상법에 따르면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합병기업의 10%(기존 5%)가 안되면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흡수합병이 가능하다. 또 흡수합병의 대가로 기존에는 합병회사의 주식만 줄 수 있었지만 이젠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합병회사의 대주주로서는 합병을 통해 지분이 낮아질 염려가 줄어든 것이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으로 규모가 큰 주력 기업이 계열사를 소규모 합병 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효율적으로 구조조정 하기 위해 계열사 인수ㆍ합병(M&A)직임이 활발해 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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