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교황, “동성애 전력 성직자 판단하지 않을 것”

프란시스 교황이 ‘동성애 성직자’문제에 대해 보다 열린 관점을 표명했다.

교황은 29일 첫 해외 순방 뒤 바티칸으로 귀환하는 비행기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 전력의 사제라는 이유로 판단 받거나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전임자들에 비해 수용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교황은 취임 이래 첫 번째이기도 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만약 어떤 이가 동성애자인데 신심이 깊고 선한 시각을 품고 있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판단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게이 성직자도 용서받아야 하고 그들의 죄는 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교황인 베네딕토 16세와 주류 카톨릭 사회가 동성애 성향을 타고난 사람은 신부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에 비해 한층 중재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교황은 동성애자 사제임용 및 동성애 폭로 및 비호 세력으로 논란이 된 이른바 ‘게이 로비’ 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이들을 주류 사회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성직자 임용 문제에 대해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 당시 명확한 결정이 내려졌음을 들어 임용이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황은 “여성의 교회 내 지위에 대한 신학적 논의가 좀 더 진행돼야 한다”며 여성이 교회 내에서 보다 큰 역할을 감당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