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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임수홍 오르비텍 대표

신규 진출 항공부품서 내년 매출 200억달성<br>경남 생산공장 10월 완공… 국제 품질경영 인증도 눈앞<br>해외수주 활동 강화할 것



"오는 10월 항공기 부품(벌크헤드) 생산공장이 완공돼 본격적인 생산체제가 갖춰집니다. 향후 5년 내에 항공 사업 부문에서만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임수홍 오르비텍 대표이사(53·사진)는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사업에 진출해 첫 해인 올해만 약 7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르비텍은 에너지시설 설비 서비스 업체로 원자력발전설비 등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일부 검사부분의 허가 취소로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4분기 1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오르비텍은 올해부터 새롭게 진출한 항공기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기존 사업 부문의 손실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오르비텍에서 생산하는 벌크헤드는 보잉737에 탑재되는 것으로 비행기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동체 조립체의 수직방향을 지지해주는 부품이다. 기존 보잉사의 1차벤더로 있던 국내 항공기업인 아스트와 전략적 투자관계를 맺고 기술협약과 생산라인을 빌려 납품하게 됐다.

임 대표는 "현재 아스트와의 기술 협약으로 제작, 생산하고 있으나 공장 완공에 따른 설비 구축 및 관련 인증 획득으로 향후 자체 제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독립적인 수주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기업체로부터 직접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직접 수주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오르비텍은 국제 인증 심사가 완료돼 오는 9월 말까지는 인증서를 손에 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항공기 시장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항공기가 매년 1,675대씩 20년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오르비텍의 납품 대상인 보잉737 기종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임 대표는 "상대적으로 비싼 보잉사의 제품은 시장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원가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아웃소싱 정책을 펼치고 외주 확대를 위해 항공사업 가능한 업체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오르비텍은 이번 공장 완공 이후 직접 수주를 위한 작업과 함께 보잉사의 아웃소싱 정책으로 향후 수주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르비텍은 10월 완공되는 경상남도 함안 공장을 통해 내년부터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부품의 매출 비중도 별도 기준 현재 30% 내외지만 내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임 대표는 "향후 오르비텍의 핵심 사업은 항공 사업 부문이 될 것"이라며 "현재 보잉737기의 벌크헤드만을 생산하고 있지만 타기종의 벌크헤드를 비롯해 다양한 항공기제품을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르비텍은 벌크헤드 이외의 항공기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장비업체인 두산과 현대위아 등과 함께 신소재 티타늄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전략적 제휴사인 아스트가 보잉사로부터 후방동체 부분에 대한 신규 장비 사업을 발주 받아 오르비텍 역시 추가적인 매출 포인트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새롭게 항공기 사업에 진출하다 보니 추가로 들어가야 할 투자금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통해 주식가치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매출이 증가하면 공장을 증축할 계획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자금은 모두 금융권에서 차입해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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