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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기업들의 공격경영 살리는 것이 과제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경제활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대 그룹 사장단은 13일 지식경제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투자규모를 전년보다 12.3% 늘어난 151조4,000억원으로 잡고 신규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3만7,261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친환경자동차, 태양광 폴리실리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어서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질좋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제불안에 위축되지 않고 공격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인력 채용에 있어 올해 고졸 채용인원을 3만7,261명으로 늘리고 고령자 채용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기업 차원에서 양극화 완화와 친서민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제사정이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경영이 최선의 방어이자 미래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도 위기가 닥쳤을 때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지금처럼 해외 경쟁기업들이 주춤거리는 동안에 투자확대를 비롯해 체력을 강화하면 머지않아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다.



기업들의 의욕적인 경영계획이 실현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다. 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포퓰리즘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정부가 중심을 잡고 기업환경이 정치바람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투자대상을 넓혀주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요구한 공장용지 확대 및 번거로운 인증절차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미국 행정부가 기업들의 투자촉진을 위해 U턴 기업에 감세혜택을 부여하고 투자비용의 100%를 세액공제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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