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0일 한화그룹과 서울역사 내 콩코스 백화점을 20년간 장기 임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실사단계와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한 뒤 이르면 10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1월부터 운영권이 롯데쇼핑으로 넘어가게 된다.
콩코스 백화점 매장은 2층(패션잡화, 유니섹스 캐주얼), 3층(여성ㆍ남성 의류), 4층(골프, 스포츠, 유아동) 등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가 이 백화점 운영권을 롯데에 맡긴 이유는 경영 효율화와 수익극화를 위해서다.
콩코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이지만 목적 구매를 노린 고객보다는 KTX를 이용하기 위해 왔다가 스쳐가는 고객이 많다보니 경영성적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측 관계자는 “백화점 실적이 저조하다 보니 아울렛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왔고 여러 업체와 협의한 끝에 롯데쇼핑을 입점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콩코스 매장을 도심형 아울렛으로 리뉴얼해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역사 내에 들어서 있는 롯데마트와 함께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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