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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신용등급 2단계 낮춰

무디스, 최저등급 Baa3로 하향 조정

무디스가 아이슬란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2단계 낮췄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아이슬란드가 금융산업 부실로 국가재정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외화 및 국내통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1'에서 'Baa3'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Baa3는 투자적격 등급 중에서 최저 등급이다. 케네스 오카드 무디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Baa3 등급은 지속적인 재정ㆍ금융 및 통화 부문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아이슬란드는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21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 받았다. 이에 자국통화 '크로나'가 유로화 대비 12%(지난 3월 말 대비) 절하되는 등 통화가치가 폭락했다. 피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아이슬란드 채권에 대해 투자부적격 등급의 바로 위 단계인 'BBB-'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최상위(AAA) 등급을 받고 있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에도 물음표가 던져졌다. 피치의 데이비드 릴리 글로벌 국채 담당자는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최상위등급 국가 중 향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앞서 5월 미국계 S&P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데 이어 영국계 신용평가기관마저 자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피치는 영국이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년 회계연도에 시행될 재정적자 축소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다만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국경제에 대한 의구심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금융위기로 큰 상처를 입은 영국은 올해 재정적자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부진해 재정적자를 해결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영국은 올 회계연도 상반기(2009년 4~9월)에만 재정적자가 773억파운드를 기록했으며 올 전체로는 1,750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2.5%에 이르는 것이다. 9월 현재 누적 재정적자는 GDP의 59%인 8,248억파운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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