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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문화연계 '테마민박' 뜬다

레저·문화연계 '테마민박' 뜬다최근 관광농원 등을 별장 수준으로 개축한 뒤 레저 및 문화 행사등과 연계시켜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테마형 민박」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테마형 민박은 60여평의 목조건물에 별도의 욕실과 취사시설을 갖춘 객실을 5~6개 둔다. 기존 민박보다 훨씬 깔끔하면서도 가정집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레포츠나 문학의 밤 등 예술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수요자들로부터 점차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전국에 200여곳까지 늘어난 상태. 스위스등 유럽에서는 펜션(PENSION))이라는 이름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정부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에 펜션제을 도입, 생태체험형 민박촌 사업을 추진중이다. 최근엔 이들 개별 업소들이 프랜차이즈형태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레츠고월드」는 40여개 업소를 가맹점으로 두고 가입 회원들에게 무료로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 업체는 현재 2만여명의 회원을 인터넷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4억원가량 투입해 객실 5실을 갖춘 테마형 민박집을 건립하면 월평균 4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어디서 시작할까 우선 레포츠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저를 소재로 테마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 따라서 계곡이나 강변·마을과 가까운 산자락 등이 적합하다. 경기도 가평·청평과 강원도 평창, 한탄강 인근 등이 이런 요건을 갖춘 곳. 특히 평창군은 군청이 나서 관광활성화를 위해 민박사업을 권장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수월한 편. 부지는 300~500평 정도의 임야로 주위에 삼림이 잘갖춰진 곳이 좋다. 조경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 레츠고월드 최재철팀장은 『부지가격이 평당 30만원 이상이면 수익성이 거의 없다』며 『평당 15~2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어떻게 지을까=해당 임야 중 절반가량을 대지로 전환시킨 뒤 약 60평 정도의 주택을 짓는다. 60평 이하 농가주택의 건축은 허가가 아닌 신고사항이어서 사업추진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건축비는 목조건물일 경우 평당 350만원, 원목을 이용한 통나무집일 경우 평당 500만원 정도. 여기에 토목·조경공사 비용이 약 6,000만원 추가된다. 또 자체 오수정화조를 갖춰야 한다. 수질규제가 가장 엄격한 제주도에선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기준 5PPM정도로 정화할 수 있는 정화조시설을 요구하는데 약 1,000만원선이면 이를 갖출 수 있다. 따라서 전체 건축비는 60평짜리 목조건물일 경우 2억8,000만원 정도다. 결국 부지매입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3억3,000만~3억8,0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수익성은 어떤가 객실 5실 규모이고 하루숙박료를 5만원선이라고 볼 때 일년에 50%의 객실가동률을 유지한다면 375만원정도의 월매출을 올리게 된다. 관리비용은 숙박비외에 식당운영 등의 기타부대수입으로 충당하는게 일반적인 형태. 매년 투자비용의 12~17%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부대사업으로 어떤 아이템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산악자전거·윈드서핑·패러글라이딩·급류타기·스키 등 레포츠와 연계하거나 미술·문학 행사 등을 열어 레저·문화동호인들을 단골로 잡는 방법 등을 고려해봄직하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7: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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