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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대 금품수수 구의원 2~3명 소환

박희태 의장 前비서 고명진씨도 다시 불러 조사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12일 안병용(54)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구의원들 중 2~3명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구의원 A씨에게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하라고 전날 소환 통보했다.

안 위원장은 2008년 7ㆍ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건네라며 자신이 관리한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 위원장의 지시와 함께 돈을 받았던 A씨 등 구의원들은 나중에 책임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당협 간부들에게 돈을 돌리지 않고 안 위원장에게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안 위원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했다. 안 위원장은 금품 전달 사실을 시인했으며 검찰은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으로 2008년 18대 총선 때 이 의원과 나란히 서울 은평 갑ㆍ을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재오 의원은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2010년 재보선에 출마해 18대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한나라당의 서울ㆍ수도권 원외 조직을 맡은 안 위원장은 2008년 전당대회 때 유학 중이던 이 의원 대신 박희태 대표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검찰은 A씨 등 구의원들을 불러 안 위원장에게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협 사무국장 관리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이 돈을 실제로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살포했는지, 안 위원장에게 돌려줬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A씨 등을 상대로 안 위원장이 뿌린 돈의 출처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안 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뿌린 돈이 고승덕 의원실에 배달된 300만원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자금인지 출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봉투를 반환받은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명진씨를 11일 조사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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