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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외국계 불뿜는 선두 경쟁

토종·외국계 불뿜는 선두 경쟁□유통가는 지금 할인점 열풍(상) 할인점 시장이 불붙고 있다. 특히 국내 할인점시장은 토종업체와 미국(월마트)·프랑스(까르푸)·영국(테스코) 등 유명 외국할인점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전세계 유통가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할인점이란 유통업태가 국내에 도입된 지는 7년. 그러나 70년 역사를 지닌 백화점을 점포수에서 이미 앞질렀다. 매장면적 900평 이상의 국내 할인점은 지난해말 115개에서 올 한해에만 50~60개가 늘어 160~170개에 달할 전망이다. 전국에서 1주일에 한개꼴로 새 할인점이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시장규모도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 백화점의 매출증가세가 10~15% 수준인데 반해 할인점은 매년 30~40%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할인점 시장규모는 11조원대. 아직 백화점 시장규모 18조5,000억원 보다는 뒤떨어지나 이 추세로 간다면 2004년이면 할인점이 점포수 400여개에 시장규모 28조원으로 백화점의 27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할인점 시장은 「빅5」의 각축장이다. 즉 토종인 신세계백화점의 「이마트」가 점포수·매출면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일본계 자본의 「롯데마그넷」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프랑스의「까르푸」, 미국의 「월마트」, 영국의 「테스코」가 각국 대표주자들로 국내 시장을 공략중이다. 이들은 저마다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4~5년후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8월 현재 26개 점포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는 2004년 75~80개의 점포를 확보, 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할인점시장에 뛰어든지 2년밖에 되지 않는 롯데마그넷도 현재는 점포수 12개로 이마트에 밀리나 2004년 82개점에 7조7,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가 합작한 삼성테스코(점포명 홈플러스)도 오는 30일 수도권(안산시) 첫 진출을 계기로 『2005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55개 점포, 10조원의 매출로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발표,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18개 점포망을 갖춘 까르푸도 3~4년내 40개이상의 점포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며, 월마트도 아직은 본격적인 몸집불리기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뉴코아의 킴스클럽 일부 점포인수를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그넷 강성득 본부장은 『할인점 하나를 여는데는 부지 매입, 건물공사 등 300~400억원 정도가 드는데 50~70개의 점포망을 갖출 경우 인건비 등을 제외한 하드웨어에만 최소 2조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각축을 벌이는 빅5업체는 2~3조원 정도는 댈만한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세계는 이미 전국에 40여곳의 부지를 확보해놓고 있으며, 롯데마그넷도 IMF 이후 신격호 회장이 일본서 들여온 자금만도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스코는 합작후 지난해 자본금을 3,299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증자도 추진중이다. 까르푸 역시 자본금을 1조원으로 늘리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 업계의 생존을 건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8/22 18: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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