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최대 정파, 수반후보로 압바스 추대

팔레스타인 주류 정파인 파타운동은 22일마흐무드 압바스(69)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신임 의장을 내년 1월 9일 열리는 수반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파타운동 정책 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의 인티사르 알-와지르 위원은 이날 밤 라말라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압바스 의장을 수반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13명의 대표가 만장일치로 압바스를 수반 후보로 지명했다고 알-와지르는 말했다. 압바스가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안고 수반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지난 11일 사망한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명실상부한 후계자로 부상하게 된다. 압바스는 지난해 자치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됐으나 이스라엘의 강압정책과 아라파트 수반의 권력 독점에 따른 불화로 4개월 만에 사임했다. 한편 파타운동 내 5개 좌파 단체들은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종신수로 복역중인 마르완 바르구티를 연합 후보로 추대했다고 발표해 파문이 예상된다. 압바스가 파타운동 구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바르구티는 소장세력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있어 압바스의 최대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다. 바르구티는 파타운동 단일 후보로 추대되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