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출마 관련 “70세 넘어서까지 정치할 생각 없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 작업과 국민적 인식 간의 온도차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감을 갖고 더 강한 웅변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정책포럼’ 특강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과연 벼랑 끝 위기인가 아닌가에 대해 국민 인식이 (정부와) 같이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 위기감이 다가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국민에게 공표하고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는 걸 대통령이 좀더 강한 웅변으로 설득해야 하는데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개혁의 이름을 붙일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민 모두가 마음 속에서 흔쾌히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져가기 위해 ‘미래 한국을 위한 개혁’, ‘통일 준비를 위한 개혁’ 등의 이름을 붙여 좀 더 강력한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권 출마와 관련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70세가 넘어서까지 정치할 생각은 없다”면서 “대권은 하느님이 주시는 것이고 저 스스로는 대권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정당 민주주의 만들어놓고 그만두겠다 결심을 했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의 도입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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