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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첫 집들이

강남 자곡·세곡동 A2블록<br>14일부터 912가구 입주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14일부터 입주자를 맞는 A2블록의 ‘LH 푸르지오’ 아파트주출입구 전경. /사진제공=LH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주택정책인 보금자리주택이 첫 집들이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ㆍ세곡동 일원 94만㎡에 조성되는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A2블록 공공분양아파트 912가구가 14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남 보금자리지구의 입주는 지난 2009년 5월 서울 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과 함께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 3년4개월 만이다. 비닐하우스와 창고 등이 산재해 녹지기능이 떨어지고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GB)이 3년 만에 무주택 서민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게 됐다.

지상 15층 16개 동 규모의 강남보금자리 A2블록은 59ㆍ74ㆍ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20층이 넘는 고층 동(棟)이 없고 동 간 거리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잔디공원과 녹지 등 조경 인테리어도 일반 단지의 2배 규모로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 뒤편의 대모산과 중심가로 사이의 생태통로는 문주와 꽃담 등의 '한(韓) 스타일'로 꾸며 기존 택지지구와 차별화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했고 각 가구에는 전기ㆍ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는 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3.3㎡당 923만~983만원의 가격에 공급된 A2블록은 2010년 12월 본청약에서 총 8,176명이 신청, 약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공급가구 중 54%가 생애최초ㆍ노부모부양ㆍ다자녀가구 등에 특별공급됐다. 박완수 LH 강남사업본부장은 "일반분양을 받은 422가구의 무주택 기간이 평균 22년으로 오랜 기간 키워온 내 집 마련의 꿈을 강남보금자리에서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주자 평균 연령은 49세로 40대가 410명(46%)으로 가장 많고 60대 이상도 128명(14%)이나 된다. 최고령 계약자는 87세다. 청약저축 가입 18년 만에 당첨된 박모(75)씨는 "청약저축을 납입하면서도 과연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함이 있었는데 모두가 부러워하는 강남에 살게 돼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LH는 입주자의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단지 내 관리사무소에 국토해양부ㆍ강남교육지원청ㆍ강남구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원스톱 입주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철과 다소 거리가 있는 강남보금자리가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버스노선 연장과 함께 간선버스가 지구 내를 통과하도록 서울시와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20년 이상 무주택자로 살다 처음으로 집을 장만한 분들이 새 집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게 돼서 매우 기쁘다"면서 "조그마한 불편사항이 없도록 입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 6,821가구를 건설하게 되는 강남보금자리는 공공ㆍ민간분양아파트 단지와 임대ㆍ전세주택 단지 각 4개 블록, 연립주택 단지 2블록 등 총 10개 블록으로 이뤄져 있다. A2블록에 이어 역시 LH가 공급한 공공분양아파트 단지인 A1블록이 내년 상반기 입주하는 등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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