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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을 훈민정음체 한글로 달아야"

한글학회 "한글마루지 조성 환영"


"광화문 세종로 일대를 한글문화관광 중심지로 꾸미는 '한글마루지(랜드마크)' 조성사업을 환영합니다. 이와 더불어 광화문 현판을 훈민정음의 우리 한글로 달아야 합니다." 한글학회(회장 김종택ㆍ사진)는 10일 오후 서울기독청년회관 대강당에서 '한글마루지 조성과 광화문 현판 다시걸기'에 관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날 공청회는 김형오ㆍ박진ㆍ김을동 국회의원의 격려사에 이어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권재일 국립국어원장, 안창원 서울기독청년회장 등의 기조발언으로 진행됐다. 200여명이 모인 공청회에서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동진 헐버트기념사업회장, 신승일 한류전략연구소장 등이 의견 발표자로 나서 한글 상징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송현 한글문화원장은 "세종로 일대 47만㎡를 한글마루지로 만들며 세종대왕 생가 재현, 주시경 선생 기념공원을 함께 조성하는 등의 서울시 계획을 환영한다"면서 "더불어 일제치하에서 한글을 지키고자 애쓰다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순국한 33인의 선열추모탑도 건립해 역사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다시 제작해야 한다는 주제로 토론에 나선 허경무 한글서체연구회장은 "복원을 통해 과거 모습을 되찾는 것도 의미 있지만 광화문만큼은 이 시대의 문화능력을 반영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반영한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면서 "'복된 나라를 건설하자'는 뜻의 광화문 정신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정신을 담아 미래의 꿈을 연결하는 게 오늘날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글자는 훈민정음 해례본체나 언해본체 중 정자 또는 흘림 등에서 집자(集字)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순히 글자만 따 나열하는 게 아니라 문자의 획을 특징적으로 응용해 창제정신과 제자원리를 보여주면서도 조형성과 생명력을 살려 예술적 미감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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