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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720선 지지대… ‘전약후강’ 예상

이번 주 주식시장은 주초 조정을 보인 뒤 후반 상승세를 타는 `전약후강(前弱後强)`의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약세로 전환된 데다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증시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다시 직전 고점을 넘지 못하고 조정을 받은 만큼 주 초반에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해 지난해 12월의 고점인 740선에 도전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정을 보이더라도 잠시 숨을 고르는 `짧은 조정`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증시, 전고점 돌파여부 관심=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엇갈린 경제 지표의 영향을 받아 다우ㆍ나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7월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6개월째 취업자가 감소해 아직까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며 실망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의 호전을 바탕으로 고점 돌파 시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국내 증시와 달리 고점 부근에서 상승 탄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우와 S&P500의 경우 6월 중순에 고점을 돌파한 이후 지루한 횡보 장세를 나타내면서 기간 조정 양상을 띠고 있고 나스닥지수는 7월 중순 고점을 경신한 이후 제반 상승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고점 경신에는 힘겨워 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발표된 ISM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했고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들도 상대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미국 증시의 전 고점 돌파는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가는 “현재 미국이나 우리 증시가 모두 민감한 지수대에 올라와 있다”며 “3ㆍ4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상승 기조 자체가 꺾이지는 않겠지만 단기 급등했다는 부담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짧은 조정 후 추가 상승 전망=그러나 향후 경기 및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가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 행보를 이어가게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30선 돌파 여부가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730선을 전후해 매물벽이 두터운데다 과거 증시 흐름에서도 730선을 넘어설 경우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730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신동성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주말에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던 만큼 이에 따른 실망도 커지며 미국 증시의 조정이 나타났다”며 “우리 증시 역시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요 저항선에 부딪혀 있다는 부담이 있지만 주간 단위로 볼 때 주초 조정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주 후반에는 73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장기 상승기대 속에 종목별 차별화 심화될 듯=최근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종목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수는 몇 개월째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며 720선을 이미 넘어섰고 삼성전자 등 외국인 선호주와 실적 호전주들은 상당수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체감지수는 600선에 머무르고 있을 정도로 주가상승에서 소외된 종목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증시 수급의 키를 외국인이 쥐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선호 대형주 중심의 선별적인 상승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경기 민감주 성격의 대형 블루칩에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반도체, LCD 관련주와 지난 6월부터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컴퓨터와 휴대폰, 셋톱박스 관련주들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 박스권 흐름 전망=거래소와 달리 코스닥시장은 48~51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영향력이 큰 NHNㆍ다음ㆍ네오위즈 등 인터넷주와 KTFㆍ하나로통신ㆍLG텔레콤 등 통신주가 횡보하는 가운데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홈쇼핑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핸드셋부품주와 신규 등록주들의 상승 모멘텀은 살아 있는 만큼 관련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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