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분기 개선 vs 저성장 지속

신세계 2분기 실적 발표에 엇갈린 평가

2ㆍ4분기 실적이 발표된 신세계의 3ㆍ4분기 실적 전망을 놓고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반면 소비둔화에 따른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신세계는 지난 16일 장 종료 이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4분기 매출액이 1조84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축소됐다.

실적 발표 이후 17일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3ㆍ4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ㆍ4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9,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월 이후 의류 부문의 역신장폭이 -6.4%에서 -0.3%로 개선됐고 지난해 3ㆍ4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1.8%으로 2ㆍ4분기 대비 부진해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의 기존점 성장률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저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의 지난해 3ㆍ4분기 월별 기존점 성장률은 7월 0.7%, 8월 -5%, 9월 -1%였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도 "정책적 지원이 있고 휴일 일수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LIG투자증권 등은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좋게 보는 쪽은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기저효과에 따른 월별 움직임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비용절감을 통해 이익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비용절감만으로 이익을 지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뒤 "그나마 6월 실적이 괜찮았던 것은 주말이 한 주 더 많았고 7월 세일 행사를 6월로 앞당겨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7월 현재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으로 아직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며 "하반기에도 판촉비 절감, 신세계몰 효율 강화 등 수익성 개선활동이 지속되겠지만 신규점 출점이 없고 기존점도 부진한 현 상황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