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이 비과세 혜택에 금리 매력까지 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재형저축의 가입금액은 1만원이상 만원단위이며 분기한도 3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다. 또 전 금융기관 통합한도로 계좌 수에 제한이 없다 보니 여러 금융기관에 나눠서 가입도 가능하다.
금리도 금융기관마다 차이가 있어 4.0~4.6%까지 다양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고 연4.6%까지 가능하지만 보통 기본금리 3.4~4.3%에 추가금리를 0.3~0.4% 적용하기에 추가금리 제공요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보통 가입금융기관에 급여이체, 자동이체, 청약저축가입여부, 신용카드 사용금액, 스마트뱅킹가입 등을 기준으로 추가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주거래은행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금리는 3년간 확정 후 3년 후에는 매1년 해당일의 고시금리로 변경 적용되기 때문에 2개 금융기관 또는 펀드에 나눠 가입하시길 추천한다.
장기상품이다 보니 향후 금리가 많이 내릴 경우 저축의 불입액을 줄이고 펀드의 불입금액을 늘려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의 경우 운용성과에 따라 실적배당을 하는 만큼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 펀드 또한 본인의 투자성향 분석에 따라 적절한 상품에 2~3개 나눠서 가입해야 한다.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투자금액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의 경우 국내채권(70%)과 국내주식(30%)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해외주식형, 해외채권형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재형펀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현재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적용되고 있어 굳이 재형펀드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은 이 상품은 7년 이상 장기투자시 비과세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중도해지 때는 이자소득에 대한 15.4% 세금을 징수하게 된다.
또 중도인출이 불가능하므로 중간에 일부 자금이 필요해 해지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계좌를 쪼개서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재형저축의 경우 3년 이후에는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금리를 주고 세금만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3년 적금에 비해 크게 불리하지 않지만 3년 이내 해지 시에는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해 1년, 2년 적금보다 낮은 이율을 적용 받게 된다.
펀드의 경우에는 운용수수료도 저렴하고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들도 많아 비과세목적이 아니더라도 해외펀드의 경우 일반 적립식펀드에 비해 유리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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