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상무부 선단양 대변인은 “오는 21일 가우후청 중국 상무부장과 카렐 드 휴흐트 EU 집행위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중국-EU 통상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양국의 무역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 대변인은 “이번의 소중한 기회를 빌어 중국과 EU가 실질적인 태도로 이른 시일내에 양자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공동 협의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확신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재 중국에서 파견한 실무팀이 이미 브뤼셀에 도착해 양자간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EU측과 기술적인 부문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ㆍ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이후 와인, 유럽산 고급 자동차에 대해 반덩핀 조사에 착수하며 맞대응 했다. 이후 이에 대응해 중국 철강산업까지 조사에 나서며 중국과 EU간 무역분쟁은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듯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당장 공동 협의안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ㅁ누제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태양광패널 무역분쟁에서 중국과 EU는 '가격인상약속(price undertaking)' 이란 방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가격인상약속이란 덤핑 혐의를 받고 있는 수출업체가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해당물품의 수출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상대국에게 약속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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