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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포르투갈, 신재생에너지ㆍ관광 분야 협력 확대

박 대통령, 21일 청와대에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하고 신재생에너지, 관광 분야 등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교역과 투자, 신재생에너지, 항공, 정보통신기술, 해운과 항만, 관광 등 제반 분야를 비롯해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설명했다. 이날 양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정부 담당자가 참여하는 워킹그룹 구성과 전문가 상호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리기업의 포르투갈ㆍ유럽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분야에서는 한화큐셀이 지난해 현지 업체와 함께 포르투갈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사례가 있다.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관광당국간 협력을 장려하고 관광투자를 촉진하며 인력교류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포르투갈을 방문한 한국관광객 수는 2008년 1만 3,935명에서 2012년 3만 5,090명으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르투갈에서 한국을 방문한 인원도 3,830명에서 8,702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정부는 포르투갈과의 관광협력을 통해 국내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포르투갈 수교는 지난 1961년 이뤄졌고 포르투갈 정상의 한국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4월 국회의원 시절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해 실바 대통령과 면담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 호혜적인 교역 증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르투갈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포르투갈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브라질, 아프리카 등 ‘포어권’ 국가 공동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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