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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더프너 "이보다 기쁠수 없다"

결혼식 앞뒤로 1승씩 수확…대니 리 공동 19위

첫 승까지 12년이 걸렸지만 두 번째 우승은 단 2개 대회 만에 나왔다.

제이슨 더프너(35ㆍ미국)가 2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3주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더프너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의 성적으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더프너는 15~17번홀 연속 버디를 잡은 디키 프라이드(43ㆍ미국)에게 쫓겼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7.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우승상금 117만달러를 챙겼다.



사랑의 힘일까. 지난달 말 취리히 클래식에서 결혼식을 1주일 앞둔 ‘예비신랑’이었던 더프너는 164번째 출전 만에 어니 엘스(남아공)와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번엔 ‘새신랑’의 신분으로 헌터 매헌(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그는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2승을 올리고 결혼도 해 이보다 기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JJ 헨리(미국) 등 4명이 공동 3위(9언더파)에 올랐고 대니 리(22)가 공동 19위(3언더파)로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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