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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 발대식을 열었다. LG 글로벌 챌린저는 대학(원)생들에게 연구분야 및 탐방국가에 대한 제약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해가 거듭될수록 커져가는 글로벌 챌린저 여러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보니 무척 기쁘고 흐뭇하다”고 격려한 뒤 “보다 열린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넘어 세상을 보고 큰 꿈을 품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도전의 과정은 예상보다 힘들고 장애물도 만날 수 있다”며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로 활동하게 될 30개팀 총 120명의 학생들은 전국 100여개 대학 2,95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인문사회ㆍ이공ㆍ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됐다.
글로벌 챌린저 대원들은 여름방학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LG는 이들에게 해외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 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탐방보고서 심사 후 본상을 수상한 6개팀 24명 가운데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한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질병예측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노인 복지용 입는 로봇’, ‘카운트다운, 원전해체-그 시스템을 진단하다’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LG 글로벌 챌린저는 그동안 총 620개팀 2,34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이들이 올해까지 탐방하는 거리는 지구 약 297바퀴(1,188만915Km), 탐방국가도 전세계 59개국 464개 도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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