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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 "싸이 젠틀맨은 창의력 인정 모범사례"

안무료 지급 언급하며 지재권 중요성 강조<br>미래부 등 출발 늦었지만 총알 속도로 일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젠틀맨’을 언급하며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음달 개최되는 창조경제박람회 등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지 4월3일자 6면 참조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ㆍ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시건방 춤’, 이것에 대해서 최초의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이처럼 남의 창의력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관행으로는 춤을 살짝만 바꾸면 저작권료를 안 내도 되는 그런 환경이었다”면서 “우리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무리 좋은 개발자를 많이 양성한다고 하더라도 기술을 뺏겨버린다면 누가 의욕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겠느냐”며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부처 수장들에게 다른 부처보다 출발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속도감 있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말이 있다. 끝에 마지막 탄식할 ‘탄(歎)’자를 탄환 탄(彈)’자로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한다”면서 “늦었다고 탄식할 것이 아니라 총알 같은 속도로 열심히 일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일부 대기업과 정부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미래부나 방통위가 담당하고 있는 과학기술이나 정보통신기술(ICT)을 전 산업에 적용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래부에서 계획 중인 창조경제박람회 같은 것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국가의 인적 자산을 늘려나가야 한다”며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한 사람의 재능이 세계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에 창의력이 풍부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에 제출한 자료에서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하는 ‘창조경제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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