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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뽀통령' 바람 불까

뽀로로 극장판 6000여 상영관서 25일 개봉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 중국 전역 6,00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된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메이저 배급사인 차이나필름을 통해 오는 25일 중국에서 뽀로로 극장판을 개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뽀로로 극장판은 뽀로로 캐릭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극장판 3D 애니메이션이다. 8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3년에 걸쳐 제작됐다.

앞서 중국에서 해외 애니메이션이 개봉한 사례는 있었지만 상영관 규모는 이번이 최다다. 지난 2011년 중국에서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3,000여개 상영관을 확보한 바 있다.

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인 드림웍스의 '쿵푸팬더 2'조차 5,000개 미만의 상영관에서 개봉되는 데 그쳤다. CJ 측은 "중국에서 개봉하는 외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상영관 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외 애니메이션에 대한 중국 콘텐츠 시장의 진입 장벽을 감안해 중국 기업과 합작한 덕이 컸다. 뽀로로 극장판은 중국 정부 산하 엔터테인먼트 전문 투자기업인 ACG로부터 전체 제작비의 30%를 투자받아 제작됐다. 중국 정부가 직접 외국 기업과 합작해 애니메이션에 투자한 사례는 뽀로로 극장판이 처음이다.

뽀로로 극장판의 중국 배급사는 현재 현지 12개 대도시에서의 시사회를 통해 뽀로로를 홍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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