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투자자의 외국상장 ETF 투자수요를 흡수하고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의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국상장 ETF 거래 규모는 2012년보다 3.5배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상장 레버리지 ETF 거래규모 역시 43% 증가한 2,15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초기에는 시장수요가 충분하고 상품 간 경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일 지수 상장 신청을 허용할 것이고 이후 추가 상장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의 준비 상황과 상장심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으로 국내 첫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가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첫선을 보이게 될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는 국가별 대표지수와 주요 다국적 지수 상품만 허용하고 국내 레버리지 ETF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2배 또는 -1배 정배수만 허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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