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창업 트렌드] '休 서비스' 일본선 2만원이면 이용

선진국 창업시장에서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겨냥해 다양한 휴(休) 서비스 업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간편하게 몸의 피로도 풀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스파(Spa)'가 상당히 대중화되어 있는 편이다. 대표적인 업체로 일본에 있는 캡슐형 스파 서비스업체 '코리토리 스테이션(Koritori Station)'을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아쿠아 캡슐'이라는 캡슐 모양의 욕조를 개발해 이를 사업화했다. 따뜻한 물이 채워져 있는 이 캡슐 안에 누우면 물이 파동을 이용해 온 몸을 마사지 해준다. 뚜껑에 있는 샤워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의 마찰에 의한 마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얇은 방수천을 입고 들어가기 때문에 옷을 입은 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용 가격은 30분 기준으로 1,500엔(약 2만원) 수준. 이 회사는 여기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릴렉세이션 서비스(Relaxation Service)'를 접목했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아로마테라피와 헤드폰을 통해 뇌파를 자극하는 명상음악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다. 198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이 '아쿠아 캡슐' 제품만을 제조․판매해 오다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현재 일본 전역에 약 25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사업에 휴(休) 서비스를 접목한 업체로는 미국에 있는 '훌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이 있다. 유기농 식품 전문점인 이 업체는 몇몇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을 찾는 쇼핑 고객에게 스파와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쇼핑 대행 서비스까지 결합해 고객의 스파와 마사지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1층 매장에서는 육류, 채소, 과일과 같은 농수산물은 물론, 빵, 커피, 와인 등 다양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한다. 동시에 2층에는 스파룸, 마사지룸, 피부관리실 등을 설치했다. 고객은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 목록을 매장 직원에게 주고, 2층에서 스파나 마사지, 손톱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으면, 그 시간 동안 직원은 목록에 적힌 물품들을 직접 쇼핑해 준다. 쇼핑 대행 서비스 비용은 시간당 20달러.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훌푸드 마켓은 스파룸과 피부관리실에서 사용하는 약초, 오일, 방향제, 화장품 등도 모두 천연 제품만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마사지와 스파, 아로마테라피 등을 결합한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스파용품을 직접 유통, 가격을 크게 낮춘 '아로마러버 스파(Aromalover Spa)'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대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마사지나 데이스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여성은 물론 직장인, 대학생 등으로까지 대중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